[출간 전 연재] 여행영어

1일차 <1. 기내에서>
#1 승무원과의 두근두근 첫 만남

드디어 비행기 내부로 들어왔어요. 매번 대한민국 국적기(대한항공, 아시아나)를 타다가 미국 비행기를 타니 뭔가 무서워요. 저기 승무원들이 인사를 하면서 저를 반겨주고 있어요. 여러분들도 겁내지 말고 입을 크게 벌려 이렇게 인사해봐요.

▶Hello!
  [헬로우]
   안녕!

승무원들도 저를 보면서 반갑게 인사를 해요. 오늘 여행 뭔가 잘 풀릴 것 같아요. 비행기 안에 사람들이 많아요. 당황하지 말고 제 자리를 찾아야 해요. 전 많은 사람들이 이용하는 이코노미클래스예요. 영어로 말하니깐 있어 보이죠? 아니에요. 그냥 일반석을 의미해요. 여러분들도 아마 저랑 같은 표 일거예요. 혹시나 퍼스트클래스(1등석)랑 비즈니스클래스표(2등석)를 가지고 있는 분이라면 나중에 저도 그쪽에 태워주세요. 

저는 퍼스트클래스랑 비즈니스클래스쪽에서 사용하는 영어표현은 알려 드릴 수 없어요. 한 번도 타본 적 없으니까요. 농담이에요! 대부분 이코노미클래스를 많이 이용하니 우리도 이쪽 자리에 한 번 앉아보도록 해요. 그리고 보딩패스(bording pass)를 한 번 보세요. 참 보딩패스가 뭐냐고요? 영어로 말하니깐 있어 보이죠? 그냥 탑승권이에요. 탑승권을 잘 보면 우리의 좌석이 써 있어요. 제 탑승권에는 B-12라고 써 있네요. 하지만 외국비행기를 처음 타봐서 그런지 어디가 어딘지 모르겠어요. 벌써 공항장애가 왔나 봐요. 저기 승무원이 있어요. 승무원에게 빨리 우리 자리를 찾아 달라고 부탁해 봐요.

▶ Where is my seat?
   [웨얼이즈 마이앁]
    제 자리 어디예요?

승무원이 웃으면서 영어로 이야기해요. 무슨 말인지는 모르겠지만 대충 짐작은 가요. 쭉 가서 왼쪽이라는 손짓을 하고 있어요. 이럴 때 대충 알아들은 척하면서 고개를 끄덕이며 고맙다고 인사해 봐요. 그리고 자리를 못 찾으면 그때 또 승무원에게 물어보면 되니 아무 걱정 하지 말아요.

#2 “이 자리가 네 자리다 왜 말을 못해!”

드디어 제 자리에 찾아왔어요. 그런데 문제가 있어요. 제 자리에 무섭고 험상궂은 사람이 앉아있어요. 망했어요. 무서워서 뭐라고 해야 할지 생각이 안나요. 이럴 때 개프가 이렇게 하라고 알려줬어요. 안경을 벗고 눈에 힘을 주라고!
이렇게 해도 자리를 비켜주지 않으면 외국인에게 이렇게 말해야 해요.

▶ I think that's my seat.
   [아이띵 댓츠마이앁]
   거기는 제 자리인 것 같은데요.

외국인이 자기 표를 보더니 알아듣지도 못하는 영어로 길게 이야기하고 있어요. 우린 이 말을 다 듣지 않아도 돼요. 대충 들어도 미안하다는 내용을 이야기 하는 걸 거예요. 그리고 그 자리에서 일어나 다른 자리로 이동할 거예요. 이럴 땐 외국인에게 나도 영어를 할 줄 안다는 걸 보여주기 위해서 짧게 이렇게 말해 봐요.

▶ You're welcome.
   [요얼 웰컴]
   천만예요.